IS를 연상시키는 블럭 제품을 출시한 SY사, 논란의 중심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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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6. 24. 23:43
중국 블록 사인 SY(Sheng Yuan)에서 IS를 연상시키는 듯한 제품이 출시되어 논란이다.
SY는 짝퉁 레고, 호환 레고, 레고 클론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는 중국 블록 회사이다.
레핀과는 달리 레고 제품을 복제 출시하기 보단 독자적인 제품을 출시하는 편이다.
헌데, 지난 6월 1일 말레이시아에서 한 교사가 SY사의 제품을 보고 경찰서에 보고서를 제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고서를 제출 한 교사의 말에 따르면, ‘막내 아들에게 사주려 했던 빌딩 블록이 무슬림들의 민감한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게임 세트에서 테러리스트와 같은 인물이 붙잡고 있는 배너에 알라와 무하마드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라고 전했다.
논란이 된 제품은 SY627-7 제품으로, 제품의 차량에 장착 된 검은 깃발이 IS(Islamic State) 테러 집단의 것과 유사하며 두 명의 테러리스트 캐릭터 또한 포함이 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6세 이상 아이에게 추천한다는 본 제품은 검은색의 옷을 입은 테러범이 경찰과 싸우는 장면, IS 깃발을 연상시키는 검은 깃발을 들고 있는 장면 그리고 다이너마이트 투척기에 올라탄 채 불을 뿜는 AK-47 소총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을 포착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인질을 잔인하게 참수하여 피범벅이 된 미니피겨 얼굴과 함께 참수를 시킨 테러범을 묘사한 미니피겨로 구성 된 제품도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의 추종세력의 확산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 데 SY에서 IS를 연상 시키는 소재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만으로 비판을 받기엔 충분해 보인다.
IS를 연상시키는 제품이 아니었어도 본 제품이 지닌 폭력성 만으로도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완구 제품으로는 부적합 하다.
블록 사의 원조인 레고사의 경우 밀리터리 제품을 전혀 출시하고 있지 않다.
개발을 못해서가 아닌 레고가 추구하는 교육의 목적과 비폭력성인 문제가 있어서 출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레고의 블록 특허가 만료가 되면서 레고를 모방한 저가 상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레고에서 찾아볼 수 없던 밀리터리 시리즈는 당연히 등장하게 됐다.
국내 및 유럽의 블록사인 옥스포드와 코비 역시 밀리터리를 주력라인으로 광고하듯 어찌보면 타 블록 사가 레고와의 경쟁을 위해선 밀리터리 시리즈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도 SY의 이번 행보는 제품의 폭력성만 놓고 봐도 도를 지나친 제품이다. 블록놀이 및 제품들의 목적이 아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것이라면 그 것을 만드는 회사 역시 이러한 제품을 더더욱 생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본 제품은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과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개당 약 7달러에 판매 되고 있는 중이다.
끝으로 말레시아 당국은 현재 당국에서 본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에게 신속히 철회 할 것을 촉구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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