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팰리스시네마 10232 모듈러 리뷰, 눈에 띄는 복고풍 건축물 제품
- PRODUCTS REVIEW/레고
- 2017. 7. 28. 01:46
#01 INTRO
레고 10232은 만번대 모듈러 제품으로, 우리에겐 레고 팰리스시네마로 잘 알려져 있다.
모듈러는 레고 제품 중에서도 난이도가 좀 있는 제품인 레고 크리에이터 시리즈로 한해 한 제품만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2017년에는 레고 모듈러 10주년을 기념한 ‘10255 어셈블리스퀘어’ 제품을 출시하며 해가 거듭 될수록 그 퀄리티와 디테일의 향상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2007년에 첫 발매를 한 초창기 모델인 10190 마켓스트리트와 10182 카페코너 제품과의 비교만 보아도 내부 디테일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으론 ‘이렇게 까지 디테일 해야 할 필요가 있나?’ 라고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마니아들이 실제와 가까운 외, 내부 구조로 인해 모듈러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그 만큼 조립하는 과정에서 레고의 재미와 창작의 욕구까지 충분히 느끼는 시리즈 제품이기에 발매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시리즈다.
그 중에서 2013년에 코너형 모듈러로 발매 된 10232 팰리스시네마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 한다.
#02 DISCUSS
#02-1 제품 정보
테 마: 크리에이터 (Creator)
제 품 명: 10232
연 령: 16세 이상
브 릭 수: 2194개
구 매 가: 165,000원
국내 판매가: 209,900원
출 시 연 도: 2013
만번대 제품들은 평균 1000후반에서 2000피스의 브릭 수를 자랑하는 대형 제품들이다. 레고 팰리스시네마 역시 브릭 수 2194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많은 브릭 수의 제품인 만큼 대형 크기의 박스에 포장되어 있다.
박스의 크기는 타 모듈러 제품 박스와 동일하며, 박스 부피와 무게가 꽤 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매장 방문은 추천하지 않으며,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여기서 쇼핑몰을 이용할 시, 후기를 확인하고 구매를 하도록 하자.
이건 필자의 경험인데, A몰과 B몰에서 총 3 종류의 모듈러 제품을 주문 한 적이 있다.
A몰은 내장재가 전혀 없이 배송이 되었고, B몰은 충분한 내장재와 함께 포장박스도 제품 박스 보다 큰 사이즈를 이용하여 상품 손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
결과는 다들 예측 가능할 것이다. A몰 배송 제품은 제품 박스 훼손도가 컸으며, B몰의 경우 A급 상태로 제품이 잘 유지되어 배송 되었다.
추후 후기를 봤을 때 이미 많은 구매자들이 A몰에 필자와 같은 사연으로 항의를 하는 글들이 많았다.
이처럼 제품 구매 전 후기를 잘 보고 결정 하길 바란다.
“박스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내용물이 중요한 게 아닌가?”
음…… 글쎄. 개개인의 차는 있을 수 있지만 만 번대 제품들은 흔히 단종이 될 경우 프리미엄 가격이 몇 년 내로 붙게 되는 레테크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제품들이다.
언박싱 새제품의 고가의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중고의 가격도 언박싱 제품 못지않게 고가의 가격으로 형성된다.
그 중 박스의 보관 상태는 중고가에 영향을 미치니 조립용으로 평생 보관 할 구매자가 아니거든 잘 보관 하도록 하자.
10232 팰리스시네마 박스의 언박싱 방식은 테이프를 커팅하여 개봉하는 식으로, 박스 손상 없이 제품 개봉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박스를 개봉 하면 설명서 3장, 스티커 1장, 베이스 판 및 번호가 매겨진 폴리 비닐 팩 1,2,3번이 들어있다.
설명서 개수와 폴리 비닐 팩 숫자와 개수만 보아도 장시간을 투자해야 되는 제품임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자. 브릭 수가 많은 만큼 조립 과정 역시 충분히 즐거우니 말이다.
#02-2 MINI FIGURES
미니피겨는 총 6개, 남성 4 그리고 여성 2로 구성되어 있다.
미니피겨 시즌 제품처럼 프린팅이 디테일하고 각기 다른 표정을 지니진 않지만, 충분히 각각의 미니피겨의 개성과 특징이 잘 나타내져 있다.
제품 안에 연출 스토리가 존재하는 데, 보면 시네마 직원과 레드카펫 그리고 여배우와 기사 그녀를 촬영하는 사진기사 등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하다.
미피를 어떤 식으로 제품에 연출 할 지는 개인적 취향이니 굳이 레고에서 출시한 컨셉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02-03 10232 PALACE CINEMA
조립은 많은 이들이 지루해 하는 베이스 바닥 작업부터 시작된다.
모듈러 제품을 접하는 많은 이들이 이 바닥 작업 과정을 선호하지 않는 데, 아마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조립 방식이 지루함을 느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필자 역시 10232 바닥 조립 중 지루함을 느꼈다.
바닥 조립을 완료하면 시네마 1층 조립을 시작하게 된다.
매표소 공간과 스낵 바 역시 벽면 조립을 하며 함께 진행이 되는 데, 매표소의 디테일은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으나 스낵 바의 연출은 훌륭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본 제품은 코너형 모듈러로 타 코너형 모듈러와 마찬가지로 보이게 되는 좌, 우측 벽면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을 볼 수 있다.
시네마 테마 건물인 만큼 한쪽면은 매표소 창구를 나타내는 투명유리의 벽면, 나머지는 각기 다른 영화 포스터 3점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조금 실망했던 게 영화 포스터 벽면이 스티커 부착 방식이었다는 것.
모듈러 정도의 금액대가 있는 제품은 스티커 대신 프린팅 브릭으로 대처 했다면 더 좋았을 듯 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브릭의 색상은 브라운 계열의 브릭을 사용했는 데, 테마에 어울리는 모던 한 색상이라고 판단 되며, 추후 루프의 빨간색이 함께 할 때 각기 색감은 너무 잘 어우러진다.
벽면 위쪽 조명 조립을 완료하면 2층 조립으로 넘어가게 된다.
2층 조립은 각기 다른 규격의 베이스 플레이트 브릭을 이용하여 베이스판을 제작, 조립하게 된다.
2층의 주 테마는 시네마 상영관으로, 시네마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인테리어 소품을 함께 조립하게 된다.
필자가 본격적으로 조립의 재미를 느끼게 된 부분 역시 2층 상영관 조립부터다.
두줄로 이루어진 관람석과 스크린의 조립은 특히 재밌던 조립 과정 중 하나.
조립의 재미가 있던 부분인 만큼 실망스런 부분도 많았는 데,
첫째, 스크린의 화면이 스티커 부착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점.
이 부분은 이미 이전에 언급한 적이 있어 다시 언급하지 않겠다.
둘째, 벽면 창문 중 곡선으로 이루어진 창틀엔 유리 브릭이 없어 아래 사각 창틀은 유리 브릭으로 덥혀 있는 데 맨 위쪽 창틀만 뚫려있다.
미관상으로도 보기 안좋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점의 큰 원인 중 하나.
셋째, 좌석의 배치를 실제 시네마 상영관처럼 높낮이 조절을 하여 디자인 했더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
많은 아쉬움을 남긴 2층 조립을 완료하면 3층 루프(지붕) 부분 조립을 시작하게 된다.
3층이라고 표현하기 보단 덮개부분이라 말하는 게 더 옳은 표현인 것 같다.
2층과 동일하게 각기 다른 규격의 브릭으로 베이스 판을 만들어 조립을 하게 되는 데, 여기서 포인트는 빨간색상으로 구성 된 지붕 디자인이다.
디자인 방식과 구조를 다시금 배우게 되는 부분이며, 전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디자인 역시 훌륭하다.
레고 모듈러 창작을 위해서는 모듈러 제품을 직접 조립해보고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 공감 되던 부분.
하지만, 여기서도 아쉬운 부분이 존재하는 데 바로 뒷면이다.
정면에서 바라 봤을 땐 보기 좋은 디자인이지만 뒷면은 브릭 수 감량과 판매가를 절충하기 위해서일까?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중앙 지붕은 내부 구조 프레임이 훤히 다 보인다.
흡사 테크닉 제품을 보는 기분이랄까..
루프 조립과 함께 병행되는 조립이 있다면 시네마 간판인데, 여기서 루프 뒷면의 휑한 부분에 실망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위안 받을 수 있다.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아쉽지만 ‘PALACE’ 글자를 브릭을 이용하여 조립하는 방법은 누구에게나 분명 흥미로울 것이니 말이다.
시네마 간판 조립을 완료하면 모듈러 제품 코너 쪽에 부착을 하면 모듈러 조립이 완료 된다.
여기서 간판의 무게가 꽤나 되고 고정은 아래쪽 4개 브릭 제품으로만 하고 있어 결합력이 좋은 레고 브릭이라도 간판이 살짝 아래로 처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레핀과 같은 유사 복제품의 경우엔 보지 않아도 어떨지 충분히 짐작이 되는 부분이다.
완성 된 10232 Palace Cinema의 규격은 높이 38cm 베이스판 크기 25cm x 25cm로, 차지하는 공간은 타 모듈러와 동일하나 높이는 시청보단 낮고 파리레스토랑 보다는 높다.
여기서 잠깐, 팰리스시네마 제품이 타 모듈러 제품과 차별되는 부분이 있다면 부속 액세서리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모듈러와 함께 ‘리무진’ 차량이 함께 포함 되어 있는 데, 조립은 간단한 편이며 복고 스타일의 시네마 건물과 잘 어울러진다.
리무진(Limousine)의 규격은 높이 4cm 길이 15cm 폭 5cm로 레고 스피드챔피언 레이싱 카 모델과 비슷한 길이다.
#03 CONCL.
만 번대 모듈러 제품은 키덜트 사이에서 특히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초창기에 출시 된 모듈러 제품에 비해 해가 거듭 될수록 외부 모습뿐만이 아닌 내부 디테일 까지 신경을 써서 출시가 되고 있는 게 꾸준한 인기의 비결이기도 하다.
또한 상, 하반기로 나뉘어 여러가지 테마가 출시 되는 타 시리즈 제품과는 달리 한 해 한 제품만의 출시를 하는 터라, 모듈러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매 시즌마다 꼭 구입해야 되는 제품 중 하나기도 하다.
10232 팰리스시네마는 2013년에 출시 된 모듈러 제품으로, 최근에 출시 된 모듈러에 비해서는 다소 내부의 디테일이 빈약하다.
10243의 파리레스토랑 조립 때와는 달리 많은 아쉬움을 받는 제품이기도 했는 데, 간략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스티커 부착 방식의 고가의 만번대 제품
“스티커가 어때서? 레고 스티커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 데?” 라고 말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레고 스티커 퀄리티는 타 브릭 제품에 비교, 당연 월등하다. 하지만 스티커가 아무리 퀄리티가 좋아도 스티커는 스티커다.
프린팅 브릭을 몇 번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프린팅이 되어 나온 브릭을 선호하게 되는 본인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둘째, 아쉬운 내부 인테리어
최근 10주년 모델인 어셈블리스퀘어 까지 가지 않고 2015년 탐정 사무소 제품이랑 비교만 해도 10232 제품의 내부 디테일의 아쉬운 면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벽면 곡선 아치형 창문
앞서 언급 한 부분인 데, 2층 양쪽 벽면을 보면 사각 및 아치형 창문 틀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사각 창틀은 투명 창문 브릭을 부착하는 데 아치형 창틀은 투명 창문 브릭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관상으로도 차이점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전체적인 제품의 퀄리티를 떨어트리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
넷째, 루프(천장) 뒷면의 마무리
곡선형 모듈러다 보니 보이는 좌,우 면은 대칭으로 잘 디자인이 되어있다. 허나, 본 제품을 뒤에서 보게 된다면 누구나 아쉬운 부분을 발견 할 수 있다. 바로 지붕부분인데, 브릭 수를 조금 더 늘려서라도 뒷면까지 잘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상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인 제품이지만, 전체적인 제품의 디자인은 훌륭하고 코너형의 특징으로 타 모듈러와 디오라마 연출을 할 시 어디에든 적합하게 잘 어울리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복고풍의 건축물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레고 마니아가 아니라도 한번쯤 구매하여 접하길 권유하는 바이며, 되도록 올해가 가기 전에 구매를 권하는 바다.
필자가 알아본 바론 내년부터 10232 모델이 단종되어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이 있으니 말이다.
단, 가격의 문제로 ‘레핀’과 같은 복제품을 구입하는 행동은 본 제품에선 강력히 비추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레핀 제품이 그닥 저렴하지도 않은 편이며 그 퀄리티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결합력이 레고에 미치지 못하는 레핀의 브릭으로 본 시네마 제품을 조립 시에 가장 문제가 될 부분으로 판단 되는 곳은 두군데.
시네마 간판 연결부와 좌, 우측 지붕 브릭들이다.
레고 브릭을 이용해도 간판의 무게로 아래로 처지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레핀 브릭으로 글쎄.. 의문이 든다.
좌, 우측 지붕 브릭 역시 복불복 결합력인 레핀 브릭으로 구상하기에는 본드와 같은 접착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판단되는 부분이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레핀 제품 역시 충분히 접하고 난 후의 의견이니 어느정도 신뢰를 해도 좋다고 본다.
레고가 아직 어린이 장난감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본 제품을 포함한 만번 대 제품을 권유한다.
아마 첫 모듈러를 접한다면 그 간 발매 된 모듈러 전 종을 하나 둘 모으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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